조립식 건물 개요
건물 위치 :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도리 190-4번지
지역, 지구 : 보존관리지역
건물 주용도 : 제2종근린생활시설(사무소)
건물 구조 : 조립식 건물
건물 마감재 : 준불연 EPS 샌드위치패널
건물 면적 : 167.40㎡(약50평)
건물 규모 : 길이 18.6m x 폭 9.0 m x 처마높이 6.0m (층고높이)
조립식 건물 역사
유럽에서 조립식건축의 기법이 대폭적으로 받아들여진 시기는 철 ·콘크리트 ·유리 등의 건축 주요재료의 생산이 공업화하기 시작한 19세기 후반경이었다. 1851년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장(會場)이었던 수정궁(Crystal Palace)은 철과 유리에 의해 만들어진 거대한 건물로서(폭 124 m, 길이 563 m),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조립된 것이다. 이것은 거의 모든 부재를 규격화하여 미리 생산해 놓았으며, 123종의 부품 전체의 모든 접합부가 볼트와 너트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실로 조립식건축의 출현을 상징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철골조는 그 후 파리 만국박람회(1889)의 에펠탑이나 기계관(機械館)의 돔으로 발전하였으며, 다시 미국에 건너가서 시카고나 뉴욕의 마천루(摩天樓)가 되고, 덱플레이트(deck plate)나 커튼월(curtain wall)로 상징되는 오늘날의 철골 고층건축의 조립화를 촉진시켰다.
한편, 철근 콘크리트는 1867년 프랑스에서 발명되어 석조(石造)나 벽돌조건축의 전통에 따라 콘크리트블록조 ·소형패널조 ·대형패널조로, 나아가서는 하나의 입체(立體)를 미리 제작하는 유닛형으로 발전하였고, 주로 중 ·고층 공동주택의 조립화를 발전시켰다.
조립식 공법이 현재의 양산주택(量産住宅)에 직접 연결된 것은 1923년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W.그로피우스의 지도에 의해 A.메이어가 설계한 실험주택이 최초의 것으로서, 이것은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 일체 물을 쓰지 않았다는 데서 건식구조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50년 전후의 시기에 철근 콘크리트 조립공법이 본격적인 건축공법으로서 채택되었다. 당시의 유럽은 건물(주택 ·학교 ·공장 등)의 부족, 노동력의 부족, 건축자재의 부족이 심각했으므로 보다 빠르고 값싸게 건물을 지어야 했다. 특히 유럽 주택의 대부분이 벽돌에 의한 벽구조이므로 이것은 서서히 콘크리트로 바뀌어져 벽구조의 조립화가 주류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 구성요소(component) 크기의 변화가 조립식 기술의 기본을 이룬다. 이것은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하여 하나는 유닛의 대형화, 또 하나는 대형 패널시스템이 되었다. 그리하여 서유럽에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여러 나라에서, 동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대형 패널시스템의 국제화가 시도되어 왔으며, 55년경 몇몇 나라에서 조립식건축이 정착(定着)되었다.
또 국제화의 움직임 속에서 조립식건축의 본격적인 성능확보의 기초가 이루어졌다. 55년∼65년의 시기는 유럽에 있어서 기업화의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그 주체는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한 아파트의 건축이었다. 현재 유럽 각국에서 조립식건축은 더욱 발달하여 공장생산 ·대량생산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새로운 건축방식의 한 분야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 1956년 한미재단(韓美財團)에서 안양에 P.S.C.(prestressed concrete) 공장을 건설하여 거기서 생산된 P.S.C.부품으로 향촌동(香村洞)에 아파트 및 연립주택을 건설한 것이 조립식건축의 최초이다. 그 후 주택공사에서 수유리에 시험용 단독주택 몇 종을 조립식공법으로 건설하였고, 그 결과를 기초로 갈현동에 단독주택 130호를 P.S.C.부품을 사용, 조립식공법으로 건설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기술과 재료의 개발 등이 뒷받침되지 않아 많은 하자가 발생하는 등 한동안 조립식주택 생산방식은 연구조차 중단상태에 빠졌다가 세계적인 건축의 공업화 경향과 앞으로의 주택건설 발전을 고려하여, 다시 조립식주택 방식을 검토, 71년에 일본의 기술을 도입하여 한성(韓成) 프리패브회사가 설립되면서 78년까지 2만 세대를 건설하는 등 조립식건축의 주역으로 많은 발전을 하였다.
70년대 후반에 이르러 정부의 주요시책의 하나인 농촌주택 개량사업에 일부 조립식주택이 도입되었고, 77년 이후 건설업의 중동진출과 건설붐에 따른 기능공의 부족 및 주택의 저질화 경향에 따라 민간에서도 조립식주택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체개발 또는 해외기술도입으로 중 ·고층 아파트, 조립식 농촌 및 도시주택과 경량 콘크리트 등 다양한 조립부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